자활사업의 하나로 시작된 누룽지 사업은 지난 2020년 12월에 현판식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저소득 가정의 안정적인 고용과 탈수급 장려를 위한 자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2년이 지난 지금은 보령시에서 알아주는 먹거리가 되었습니다. 보령누룽지과자는 '맛의 반은 추억, 미각의 반은 기억'이라는 슬로건으로 망설임은 건강한 삶을 더 늦출 뿐이니 빠른 선택을 하라고 웅변합니다. 구워서 만들고, 첨가물을 전혀 쓰지 않으며, 믿고서 먹을 수 있는 식품안전관리인증까지 받았답니다.

대해로 70-13에 소재를 둔 공장을 찾았습니다. 예약 없이 불쑥 찾아올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안내를 받아 들어가는데 머리엔 클린 모자, 신발에는 덧신을 신어야 출입이 가능합니다. 크지 않은 공장에는 사각과 동그란 누룽지 틀이 놓여 있고 작업자들의 손놀림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누룽지는 세 종류, 사각형의 현미누룽지와 보리누룽지 그리고 한 입에 먹기 좋은 동그라미 모양의 쌀누룽지과자입니다. 쌀누룽지과자의 상호는 <마시머시>입니다. 맛있게 먹는 것이 멋있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공정은 간단합니다. 먼저 밥을 짓고, 밥에 적당한 습도를 맞춰서 누룽지 틀에 얇게 펴줍니다. 누룽지틀은 위, 아래 판에 열기가 있어서 뒤집을 필요없이 5분이면 완성됩니다. 중요한 것은 얇게 펴준다는 것입니다. 27개 판에 누룽지가 노릇하게 구워졌습니다. 꺼내어 한 입 먹으니 바삭하고 고소합니다. 매년 판매량이 늘어나는 이유가 아닐까.
GraeGrae,건강&해피~♩♪♬
(시민미디어단 김석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