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스케치란 무엇일까요? 어반스케치(Urban sketch)는 직역하면 '도시 스케치'를 말합니다. 도시(Urban)를 스케치(Sketch) 한 그림이지요. 지역마다 어반스케쳐스 챕터라는 이름으로 어반스케치를 즐기는 모임들이 있는데 보령에도 았습니다. 바로 보령어반스케치(대표 김주영)입니다. 바람까지 불어 쌀쌀한 지난 주말, 매월 둘째주 토요일마다 하는 정모가 있다하여 대천역을 찾았습니다.
회원들이 역전 벤치에 앉아 스케치를 하고 있습니다. 스케치북 중앙 상단에는 <대천역>이라는 간판이 크게 자리잡습니다. 사진을 찍어 옮겨 그리기도 하지만 어반스케쳐스 헌장에는 "우리는 실내외의 현장에서 직접 보고 그린다"고 말합니다. 무릎에는 스케치북, 벤치에는 물감과 스케치용 소도구들이 널려 있습니다. 연필로 드로잉하고 담채(淡彩: 엷은 채색)로 마무리 하면 2~3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본 장면을 진실하게 그려야 하고, 한 번에 한 장씩 그리며 세상을 보여주는 어반스케치는 시간과 장소의 기록물입니다.
2023년을 시작하며 결성한 <보령어반스케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보령)을 그리는 행위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합니다. 30여명의 회원은 보령에서 어반스케치를 처음 시작한 보령 사람들로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 동아리입니다. 김주영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분들과 꾸준히 어반스케치의 즐거움을 나누는 놀이마당"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따뜻한 감성>을 강조합니다. 여행지나, 살고 있는 장소, 주변의 이야기를 담는 어반스케치에 함께 하실 분은 손을 번뻑 들어 주세요. 보령어반스케치의 선한 영향력을 기대합니다.
GraeGrae,건강&해피~♩♪♬
(열두우물마을기자, 시민미디어단 김석주)